일본 소도시 여행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맛있는 음식이지요. 닛코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음식은 바로 닛코 유바와 빙수입니다. 유바가 뭐지 유바바? 유바바는 마녀인데,, 만화를 너무 봤나 봐요. 하하.
■ 닛코 유바
닛코 유바는 두유를 가열해서 생긴 막으로 만든 음식입니다. 생긴 것도 두부 같고 맛도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콩을 갈아서 만드는 두부와 콩으로 만든 두유를 가열해서 만든 유바는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다른 음식이었습니다.
저희는 동조궁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닛코의 메인 거리에 있는 유바 정식 집에 들렸습니다. 몇 군데 유바집이 있는데, 주차가 편하고 구글 평점도 좋은 곳으로 찾아갔어요. 비가 많이 온 날이라 그런지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게들이 길을 따라 쭈욱 많이 있어서 찾기 좋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대기 명단을 기재하는 곳이 있으니 얼른 적고 기다리셔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약간의 의자도 있습니다.
* 위치 - 닛코 메인 거리 * 상호명 - Yuba-qozen Sun Field (さんフィールド) * 메뉴 - 식사메뉴 "유바정식" 2,200엔 (Cash Only) 식사 외, 에피타이저, 주류(사케, 맥주), 커피, 소프트드링크, 쥬스 류, 디저트 등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 (목요일 휴무) * 기타 - 주차 가능 |
식사메뉴로는 선택할 건 따로 없이 유바정식 밖에 없었어요.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유바 정식은 밥과 함께 다양한 유바 모듬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애피타이저처럼 시작한 튀김류, 밥과 곁들여 먹을 반찬용 유바, 그리고 유바가 들어간 국, 그 외 장아찌류 밑반찬과 푸딩 디 저트까지 함께 나온 답니다. 주문 후에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다닐 때 은근 중요..)
유바는 달달하고 기대보다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어요! 작은 아이꺼는 따로 안 시켰는데 저 배고픈 채로 나왔답니다. 큰 아이가 정식 하나를 거의 다 먹더라고요! 아이들은 반찬용 유바를 잘 먹었고, 작은 애는 튀김 유바를 잘 먹었지만, 큰애는 한 입만 먹었어요. 장아찌류는 아직 아이들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엄마아빠는 맛있게 먹었고요. 디저트 푸딩유바는 달달함이 없어서 아이들은 한입 먹고 먹지 않았고, 저는 맛본 걸로 만족! 맛있는 디저트는 아닌 걸로!
각 음식들에 대해 영어로 설명한 안내도 있었어요. 친절한 곳이에요.
구글 지도에서 찾기 쉽게 링크도 첨부해요! 평점 좋더라구요! 하지만 배가 고픈 채 나온 저는 디저트를 찾아 닛코역 근처로 쭈욱 내려왔습니다.
■ 닛코 빙수
닛코는 물이 맑고 깨끗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깨끗한 물로 만든 빙수가 유명한 곳이에요. 배가 아직 고픈 저는 빙수를 먹을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비록 이날 날씨가 비가 와서 덥지 않았지만 먹어야겠다는 의지로 먹으러 왔지요! 여행은 먹부림이잖아요~
찾은 가게는 빙수와 유바튀김을 파는 닛코역 바로 앞의 유명한 가게였습니다. 여기가 유바 튀김으로 유명한 곳이라 다들 하나씩 들고 드시더라고요. 앉을 곳이 없는 것 같아서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빙수를 먹으면 안에서 먹을 공간이 있다 하셔서 들어갔어요.
각각 750엔, 1200엔.. 정도였었는데, 맛은 당연히 딸기빙수가 훨씬 맛있었고, 블루아이스는 시럽맛이었죠 ㅎㅎ 그래도 여러분 어린이대공원의 시럽빙수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양은 매우 많아서 주인아주머니 말씀대로 하나만 시킬 걸 싶었습니다. 추웠어요. 여름이라면 충분한 양을, 아니라면 하나 맛보는 것으로 만족하실 거예요.
빙수(카키코오리) 파는 집은 여기 말고도 엄청 많이 있어요. 지나다니시면서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집은 사실 빙수가 메인이라기보다 유바 튀김이 메인인 집이에요.
■ 닛코 유바 튀김
닛코 유바가 유명하니, 유바로 만든 디저트도 있습니다. 유바 안에 팥소를 넣은 뒤에 통째로 튀긴 간식입니다. 우리네 간식인 시장 찹쌀빵이나 꽈배기처럼 튀긴 빵 느낌이려니 하는 마음으로 사 먹었다가 띵~~~!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와 정말 맛있었어요. 찹쌀빵이나 꽈배기와는 아예 다른 느낌 간식이었고요. 역시, 모든 디저트는 먹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튀긴 유바 위에 뿌려주시는 소금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소금은 일본의 소금이 아니라 멀리서 구해오시는 소금이었고, 따로 판매를 하고 계셨었어요. 유바튀김 만쥬는 개당 250엔이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유바정식 잘 먹고 온 아이들인데도 유바튀김도, 빙수도 정말 잘 먹더라고요. 작은 배에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나 봅니다. 아쉬워서 4개 추가로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오래된 가게이고, 매스컴도 많이 탔었나 봐요.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가게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바튀김과 빙수를 맛있게 먹은 이곳은 아게유바만쥬 입니다. 닛코역과도 가깝고 워낙 평점이 좋은 가게라 찾기 쉬우실 거예요. 닛코역에서 가까우니 꼭 들려보세요.
닛코에 오셔서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온천도 추천하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다녀온 온천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