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카가 플라워 파크(足利フラワーパーク)는 일본 도치기현(栃木県) 아시카가시에 위치한 꽃과 자연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정원형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은 특히 보라빛깔의 후지꽃(등나무)으로 유명하며, 94,000m²의 넓은 부지에서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요즘에는 겨울 일루미네이션 장식이 한껏 멋지게 꾸며져 있어서 저녁에 들리기 정말 멋진 곳입니다. 도쿄역을 기준으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오후에 출발해서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다시 도쿄로 오는 일정도 가능합니다.
■ 주요 특징과 볼거리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의 가장 상징적인 볼거리 중 하나는 후지 꽃터널입니다. 80m와 160m의 두 개의 터널이 있으며, 후지꽃이 만개할 때 형형색색의 보랏빛, 하얀색, 분홍색 등 아름다운 색감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후지꽃은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절정을 맞이합니다.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거대한 대형 후지나무입니다. 수령 약 150년 이상 된 대형 후지나무가 있어 마치 꽃 샹들리에처럼 보이는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나무는 “빛의 폭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다 보니, 계절별로 다른 특색을 가진 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에는 후지축제(4~5월)가 크게 열리고, 튤립과 수선화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시기가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의 가장 피크 시기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장미, 수련 등이 중심이 되어 잔잔하게 볼거리가 있는 곳이고, 가을은 코스모스, 국화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 쇼가 열리고, 일본 3대 일루미네이션 중 하나로 꼽히는 시기입니다. 사실 겨울이라 꽃이 없는 시기인데, 후지축제 기간 다음으로 인기 있는 시기는 바로 겨울이랍니다.
* 운영시간 : 계절에 따라 다름. 보통 오전 9시~저녁 6시(일루미네이션 기간에는 야간 연장 운영)
* 입장료 : 계절과 이벤트에 따라 변동. 보통 500엔~2,000엔.
(후지꽃 시즌에는 가장 비싸고, 일루미네이션 시간에는 대인 1400엔)
* 접근성 : JR “아시카가역”이나 도부선 “아시카가시역”에서 택시로 약 10~15분, 도부 플라워 파크역에서 도보 약 3분으로 가장 가까움
■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의 일루미네이션
10월 말부터 2월 초까지는 “빛의 정원(光の花庭)“이라는 주제로 약 500만 개 이상의 LED 전구로 꾸며진 일루미네이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지꽃과 다른 계절의 꽃을 형상화한 조명들이 인기를 끌며, 데이트 장소로도 사랑받습니다. 오후 5시 조금 넘어 방문했는데, 가까운 주차장은 이미 아주 꽉 차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계속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일루미네이션 인기가 엄청 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지꽃을 형상화한 조명도 매우 멋지고, 하얀 눈의 성을 만들어 놓고 올라갈 수 있게 해 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성 주변으로 배경이 화려하게 바뀌는데, 불꽃놀이가 팡팡 터지는 듯한 일루미네이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에는 올라갈 수도 있는데, 저희는 토요일 저녁 방문이라 가장 피크 타임에 방문해서 줄을 꽤 선 뒤 성 2층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도치기 현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닛코 동조궁에 있는 원숭이와 잠자는 고양이 일루미네이션도 볼 수 있었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화려한 전구 트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추천 팁
후지꽃 시즌에는 사람이 몰리므로 미리 예약하거나 평일 오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면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편의점 티켓), 예약을 못한 경우 홈페이지에서 메일링 회원으로 가입하면 시기별로 쿠폰이 제공됩니다. 지난 주에는 입장료 100엔 할인 쿠폰이 제공되었습니다. 오미야게 할인권도 있으니 등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시기에는 일루미네이션을 보기 위해 저녁에 방문해야 하니, 꼭 따뜻하게 챙겨 입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오미야게 샵과 먹거리를 파는 가게가 있으니, 너무 춥다면 틈틈이 몸을 녹여가며 찬찬히 구경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1000엔에 인형뽑기를 했는데, 작은아이가 무려 1등에 당첨되어서 아이 몸집만 한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고양이를 받아왔답니다.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어요.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의 대표적인 꽃이 후지꽃이라 후지꽃 색깔의 귀여운 기념품들이 많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는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어 여러 번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일본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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