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특한 신년 선물 아이템, 세뱃돈 센베

일본의 신년 선물 문화는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오세이보(お歳暮)와 오토시다마(お年玉) 같은 선물 문화가 대표적입니다. 일본의 신년 선물 문화부터 제가 받은 재미있는 선물도 소개해드릴게요!

 

■ 오세이보(お歳暮) – 연말 감사 선물

12월 초~중순에, 한 해 동안 신세를 진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입니다. 주로 직장 상사, 거래처, 친척, 선생님 등에게 보냅니다. 일반적으로 고급 식료품, 주류, 과일, 전통 과자, 생활용품 등을 많이 선물한다고 해요. 전통적인 포장지와 ’노시(熨斗)’라 불리는 장식과 함께 제공하기도 합니다.

 

■  오토시다마(お年玉) – 세뱃돈 문화

1월 1일 (신정)에, 어린이 및 청소년(보통 친척이나 가까운 지인의 자녀)에게 주는 세뱃돈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새해에 세배를 하면 세뱃돈을 주는 문화와 굉장히 비슷해요. 액수는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1,000엔~10,000엔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오토시다마 봉투(お年玉袋) 혹은 ’포치부쿠로(ポチ袋)’라는 작은 봉투에 담아 전달합니다. 오토시다마는 오토시다마모노(お年玉物) 라는 신에게 올리는 선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현대에는 아이들에게 금전적 선물을 주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  세뱃돈 센베 (お年玉せんべい)

사실 이 세뱃돈 센베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세뱃돈 센베는 오토시다마 문화와 전통 과자인 센베(せんべい, 쌀과자)를 결합한 독특한 신년 선물입니다. 은행 지폐처럼 디자인된 센베로, 실제 일본 엔화 지폐와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색감도 표현한 제품도 있고, 포장만 지폐 디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돈을 직접 주기보다는 상징적으로 번영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선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년 분위기를 살린 화려한 장식의 포장이 많고, 이름이나 메시지를 인쇄할 수 있는 맞춤형 센베를 파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세뱃돈 센베는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기념적인 의미를 주며, 일본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신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 연말 연시에 들리신다면 재미있는 기념품으로 준비하셔도 좋을 거라 생각되어요!